[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웨스트 사업) 참가자 183명을 최종 선발하고 미국 출국 전 사전 연수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웨스트(WEST·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사업은 한-미 정부간 협정에 따라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1년 이내)에게 최장 18개월의 어학연수와 인턴, 여행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들에게 질 높은 해외 직무 경험 등을 통해 경력 및 진로 설계를 돕고, 이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 인재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연수는 웨스트 사업 장기(18개월) 프로그램 합격자 99명과 중기(12개월) 프로그램 합격자 8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올해는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의 안전 교육을 포함해 이력서 및 영문 이메일 작성법, 이전 참가자 멘토링 등 학생들의 현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사전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달 중순부터 개별적으로 출국해 미국 워싱턴D.C.(28명)와 뉴욕(23명), 샌디에고(26명), 시애틀(22명), LA(14명), 패서디나(15명), 산타모니카(16명), 오스틴(39명) 등에서 3~4개월간의 어학 연수를 받은 뒤 최장 13개월 동안 현지 기업체에서 전공과 연계된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웨스트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체는 미국 국무부가 지정한 미국 현지 협력기관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선정된다"며 "양질의 인턴십을 통해 대학생들이 미국기업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역량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