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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실사격훈련… 전작권전환이후 참수작전 단독훈련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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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실사격훈련… 전작권전환이후 참수작전 단독훈련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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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전날 한미의 실사격훈련에 이어 우리 해군과 공군이 6일 실사격훈련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전환 이후 '선제타격과 지휘부 제거하는 작전계획 5015'의 실행을 한국군 주도로 실행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해부터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핵심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담은 '작전계획 5015'을 합동으로 훈련했지만 현 정부 들어서는 선제타격을 가정한 실사격훈련을 우리 군 자체적으로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ㆍ공군은 북한의 지휘부 및 핵ㆍ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실사격 훈련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해군은 훈련에 구축함(DDH-1) 양만춘함, 신형호위함(FFG) 충북함, 유도탄고속함(PKG) 임병래함 등 15척을 투입해 해성, 하푼 등 유도탄을 발사한다. P-3 해상초계기ㆍ링스(Lynx) 해상작전헬기도 참여한다.

해성-1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LIG넥스원이 생산한 유도미사일로, 위성ㆍ관성항법장치(GPS/INS)의 유도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사거리와 속력이 각각 150㎞, 마하 0.9이며 2006년 실전 배치됐다. 미국에서 개발된 하푼은 대표적인 유도미사일로, 사거리와 속력이 각각 124㎞, 마하 0.85다.


공군은 FA-50, F-4E, KF-16전투기 등을 투입해 공대지 미사일인 매버릭(AGM-65G)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매버릭 은 20여km 떨어진 거리에서 적외선 영상(IR) 유도방식으로 이동 중인 함정이나 기갑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군이 연이어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작전계획 5015에 명시된 '참수작전'을 전작권 전환이후 우리 군 주도로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수작전은 전시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 지도부 제거 임무 등을 수행할 '특수임무여단'은 올해 12월께 창설될 예정이다. 병력 1000∼2000여명 규모로 창설되는 이 여단은 한반도 유사시 평양에 진입해 핵무기 발사명령 권한을 가진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부를 제거하고 전쟁지휘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군이 전날 '참수작전'에 활용될 수 있는 전략 무기를 공개한 것도 이런 일환이다. 군은 탄도미사일 현무2C(사거리 800㎞)와 타우러스(사거리 500㎞), 공대지미사일 슬램ER(사거리 300㎞) 발사 영상과 미군 전략폭격기 B1B의 출격 영상을 공개했다.


한미 미사일부대가 동해안에서 전격적으로 실시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영상도 언론에 제공했다. 영상에선 우리 군의 현무2A(사거리 300㎞)와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미8군의 에이태킴스(ATACMSㆍ사거리 300㎞)가 동시에 발사돼 유사시 북한의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 군이 단독으로 선제타격할 수 있는 무기들을 공개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라인(금지선)을 북한이 넘어설 경우를 대비한 전략적 전술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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