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팩트체크]軍 공개한 참수작전 전략무기 영상… 모두 자료영상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팩트체크]軍 공개한 참수작전 전략무기 영상… 모두 자료영상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5일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동원할 우리 군의 전략무기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했지만 모두 자료영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의식해 과도하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 현무-2C와 사거리 500㎞ 이상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사거리 300㎞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 발사 영상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출격 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에서 도입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가상의 평양을 타격하는 장면은 처음 공개된 영상이다.


한미 양국 군은 5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에 대응해 적 지휘부에 대한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을 하며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3축(킬체인ㆍKAMDㆍKMPR) 무기체계 발사 장면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군은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과 우리 군의 현무-2A 탄도미사일(이상 사거리 300㎞) 발사 영상도 언론에 제공했다.



이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의 전쟁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에 동원되는 전략무기의 영상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영상으로 훈련영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전역을 타격 가능한 지대지 탄도 미사일 현무-2C 시험발사 영상은 지난달 23일 촬영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C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하면서 실전배치를 세상에 알렸다. 현무-2C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시 선제 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 핵심 무기 체계다.



사거리 500㎞ 이상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발사 영상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170여 발을 도입할 예정인데 현재 80여 발이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F-15K 전투기에 2발씩 달 수 있다. 오차 범위는 1m 내외로 알려진 정밀유도무기다.


영상에는 평양의 '인민무력성 지휘부'를 표시해놓고 전투기에서 발사한 타우러스가 격파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타우러스의 공격을 받은 평양김일성광장이 초토화되고 인공기가 불타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촬영된 영상은 아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타우러스 제조사가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 300㎞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 발사 영상은 공군이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출격 영상은 지난달 훈련영상이다. 당시 B-1B 2대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제주도 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거쳐 동해로 진입했다. 동해상에서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만나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모의 폭격 훈련을 했다. 2~3시간 정도 연합 훈련을 진행한 B-1B 편대는 서해상을 통해 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개된 영상에는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체계 작전을 묘사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핵ㆍ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북한 정권 지도부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전략무기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