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담당 장관이 진화론에 대한 입장도 못밝히나" 해프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미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유영민 "진화론에 대한 입장 못밝혀"
과학장관으로서 부적절 논란 일자
"진화론은 과학적 사실, 동의한다"


과학기술 주무부처의 수장 후보자가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믿음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4일 국회 미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이 진화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유 후보자는 "진화론과 창조론을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기에 미래부 장관으로서 답변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과학기술을 책임지는 분이다. 그런데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과학연구를 하실 것이냐"고 말했다.


"과학담당 장관이 진화론에 대한 입장도 못밝히나" 해프닝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유 후보자는 "미래부 장관으로서는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 의원도 재차 "미래부 장관은 진화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인가. 과학기술을 책임지는 부서의 후보자다. 타 부처라면 말씀 안드리겠는데, 후보자는 예외다"고 말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오 의원의 질문에 대한 후보의 답변은)과학장관으로 적격자인지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는 신상이나 도덕성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신중히 생각해서 다시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유 후보자는 기존의 입장을 굽혔다. 그는 "진화론과 창조론 중에 어느 쪽을 믿느냐는 질문으로 오해를 했던 것 같다. 그런 과정에서 종교계나 과학계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다 보니 모호한 답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론은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있고 동의를 한다. 창조과학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