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불과 수일만…국제사회 요구 철저히 무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는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한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과 함께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지 불과 수 일 만에 이뤄졌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형태"라면서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결코 오판하거나 시험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명은 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고집하며 도발을 계속하는 한 고립과 어려움만 더욱 가중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무모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2300㎞, 거리 93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정상 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60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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