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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문제…더 꼬인 인사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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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문제…더 꼬인 인사정국 국회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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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장관급 인사를 마무리하는 추가 인사를 단행하자 야권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3일 문 대통령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를 놓고 '유ㆍ시ㆍ민'인사라며 날을 세웠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유명대학, 시민단체출신, 민주당 보은인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면서 청문회에서 강력한 검증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부실 검증, 코드 인사로 '인사 참사'를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부적격 3인방'으로 지목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도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여야는 채택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불참했다.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송 후보자의 경우는 국방위원회 회의 자체가 열리지도 못했다.


반면 민주당은 조 후보자와 송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서 의혹들은 충분히 해소됐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의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빠르면 4일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들의 대승적, 전향적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채택이 불발 될 경우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뒤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가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은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나서기로 결정 했지만 여전히 인사 문제가 변수로 남아 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와 송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더 이상 협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경고했다. 바른정당 역시 송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임명과 연계해 강경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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