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 등 임직원 100여명 참석 제품 출하식
2015년 5월 착공 2년만에 본격 양산…64단 3D낸드 생산
삼성 전세계 점유율 36.7%… 시장 지배력 확대할 듯
$pos="C";$title="삼성전자 평택 캠퍼스";$txt="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외경(사진=삼성전자)";$size="550,288,0";$no="201707040947106875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 평택 공장이 착공 2년여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4일 권오현 대표이사(부회장), 김기남 반도체 총괄, DS(부품) 부문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차원(3D)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평택 공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4세대 64단 3D 낸드를 생산한다.
3D 낸드는 반도체에 정보를 저장하는 셀을 수직으로 쌓아 작은 면적에 훨씬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PC 서버 등에 채용이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3D 낸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6.7%로 2위 도시바(17.2%)를 두 배 이상 따돌리고 있다. 이번 평택 공장 가동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4세대 V낸드 기반 제품을 글로벌 기업 고객들에게만 공급했으나 앞으로 개인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바일용 메모리카드 등으로 일반 소비자 제품군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4세대 V낸드의 월간 생산 비중을 50%로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택 반도체 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최첨단 4세대 64단 V낸드 제품으로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2015년 5월 착공해 2년만에 완공됐으며, 건설 현장에 투입된 일 평균 근로자가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 m²(약 87만5000평) 평택 고덕 산업단지 부지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은 지금껏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였던 경기 기흥·화성 단지를 합친 면적(300만 m²·약 91만 평)과 맞먹는 크기다. 1단계 공장은 전체 부지 중 79만㎡(약 23만9000평) 규모이며 정식 명칭은 평택 1라인으로 정해졌다. 평택 1라인은 지금까지 총 15조6000억원이 투입됐으며 향후 2021년까지 15조원을 추가 투자해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격력사를 통해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준 임직원과 협력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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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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