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임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최 행장을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 제청한다고 3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이다.
최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는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시절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심의관을 지냈으며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2013년에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있었으며 지난해 SGI서울보증 사장을 거쳐 지난 3월부터는 수은 행장을 맡아왔다.
최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지원 관련 논의가 한창 이뤄지던 시점에 수은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조선·해운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강한 지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장관급 기관장인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한편, 현 금융위원장인 임종룡 위원장은 대선 하루 전날인 지난 5월 8일 인사혁신처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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