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과 관련해 조작 당사자로 지목 받고 이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은 "토크콘서트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이 씨가 다른 말도 아니고 '죽고 싶다' 같은 말을 하는데, 의미를 몰랐다면 '왜'라고 묻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실제로 안 전 대표가 의미를 몰랐다기보다는, 당시 이 씨의 문자에 답장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던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지만) 종합하자면 박지원 전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몰랐고, 당의 대선 주자는 오히려 네거티브를 염려했다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 초선 의원(이용주)이 단장을 맡는 공명선거위원 수준에서 이 정도로 위험이 큰 사안에 '고 사인'을 내렸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 사건에 대해 "이제 진실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조사와 검찰 수사결과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은 야당으로서의 소임과 책임을 다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국민의당은 진상조사단 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2일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했다.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후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간 안 전 대표를 대면조사했다"면서 "금주 초에 안 전 대표 면담 결과를 포함한 진상조사 전체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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