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중심에서 자동차·반도체용 소재로 확장
5년 간 1000억 이상 투자…5년 뒤 매출 1조 목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1위 필름가공업체인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이하 SKC하스)이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고 3일 밝혔다.
SKC는 미국 종합화학업체 다우케미칼과 SKC하스 지분 51% 인수 절차를 마치고 이달 1일부로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 사명은 '고객 지향적이고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서 새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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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의 첨단필름을 고도의 기술로 가공해 전기자동차·반도체용 가공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에 5년 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설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5년 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내는 것이 목표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2007년 SKC와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가 49대51 비율로 만든 합작사다. 지난 3월 SKC가 다우케미칼의 지분 51%를 전량 인수하기로 한 뒤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현재 한국 천안과 중국 소주에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비산방지필름 점유율 64%, 광학용 필름 생산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2778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SKC하스 시절 디스플레이 소재쪽에 국한됐던 가공사업을 SKC가 가진 소재기술과 연계해 유망 성장분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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