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NH투자증권은 3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제품 다변화로 2분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64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프타분해시설(NCC) 원료인 납사 가격 하락으로 일부 수익이 악화됐지만, ABS·폴리스트렌(PS)·합성고무 등 다수의 제품 다변화로 석유화학 실적 감소를 만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부타디엔, SM 가격 하락으로 두 사업부 원가가 낮아지며 이익률이 회복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지부문의 경우 EV용 전지 판매량 증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이차전지 판매량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황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전지부문에서는 3세대 전지조기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정책 강화로 ESS 전지 판매량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EV전지 규제가 완화되거나 시장을 확대할 정책이 실행되면 전지부문을 통한 모멘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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