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집값은 전달보다 0.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기준 상승률인 0.16%에서 3배 이상 커진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6·19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기 일주일 전인 6월12일 기준 수치다.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 6월5일 기준 전주 대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에서 6월12일 기준 0.33%로 올랐다가 6·19 대책이 시행된 6월19일 기준 0.23%로 내려갔다. 그러나 대책 시행 일주일 뒤인 6월26일 기준 상승률은 0.23%로 전주와 동일했다.
이 때문에 이번 6·19 대책의 약발이 제대로 먹히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대책 시행 이후 한달 정도는 지나야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앞선 정권에서 11·3 부동산 대책이 시행됐던 지난해 11월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44%에서 12월 0.08%로 크게 떨어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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