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전북오픈 셋째날 5언더파, 강윤석과 이준석 공동 2위, 주흥철 공동 11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형준(25)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의 기회를 잡았다.
1일 전북 군산골프장(파71ㆍ70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NS홈쇼핑 군산CC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선두(19언더파 194타)를 질주하고 있다. 강윤석(31ㆍ바이네르)과 이준석(호주)이 공동 2위(15언더파 198타), 황재민(31)과 방두환(30)이 공동 4위(14언더파 199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5, 9, 11, 12, 13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저력을 뽐냈다. 지난해 11월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 당시 작성한 KGT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1990년 조철상(59ㆍ팬텀오픈) 이후 27년 만에 사상 두번째 '보기 프리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흘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은 처음"이라는 이형준은 "캐디로 나선 여자친구가 많은 힘을 줬다"며 "내일 4언더파를 쳐 72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디펜딩챔프 주흥철(36ㆍ동아회원권)이 2타를 줄였지만 공동 11위(9언더파 204타)에 그쳤다. 선두와는 10타 차, 사실상 타이틀방어가 어렵게 됐다. 'KPGA선수권 챔프' 황중곤(25)은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5위(3언더파 210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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