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움직임 강력 비판
"절대 허용할 수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독립 움직임에 대해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1일 홍콩 현지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홍콩을 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 완차이(灣仔)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캐리 람(林鄭月娥·60·여) 행정장관 취임선서식 직후 연설을 통해 "국가 주권의 안전을 해치는 모든 활동과 중앙 권력·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헌법격) 권위에 대한 도전, 홍콩을 이용해 벌이는 중국 본토에 대한 침투·파괴 활동이 모두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것"이라며 "절대 허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이 (중국)국가 주권·안전·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홍콩 동포가 주인 위치에 있고 특별행정구 자치 범위 내 업무를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홍콩 주민이 역사상 어떠한 시기보다 더 광범위한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너무 많은 정치적 논쟁이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정치화하거나 의도적으로 차이를 만들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홍콩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저해할 뿐아니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 젊은이들에게 '일국양제' 방침과 홍콩의 기반이 되는 중국 헌법을 분명히 이해하라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주권반환 20주년 축하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국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홍콩을 방문한 시 주석은 1일 홍콩·주하이(珠海)·마카오를 연결하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홍콩을 떠날 예정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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