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교수 시절 사외이사 겸직 논란에 대해 "사외이사 등재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고 해명하자 야당의 거센 공세를 받았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살아오는 과정에서 세심히 살피지 못한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등재된 걸 이번에 알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지금 후보자는 현직 교수다.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발기인을 할 수 있나"라며 "대학교수 자격이 있나, 없나"라고 따져 물었다.
조 후보자가 "당시 그 규정을 몰랐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사외이사 문제는 15년 전 큰 문제가 있어서 온 대학들이 승인하게 되어 있다. 정부가 임명할 때도 사외이사를 확인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조 후보자를 향해 "그걸 모르면 교수가 아니야! 그만둬! 그걸 모르면서 무슨 장관을 해!"라고 반말 섞인 호통을 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은 불찰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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