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면목동 겸재교 인근 중랑천 제방에 2000여권 장서 갖춘 '겸재 작은도서관' 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7월4일 면목동 겸재교 인근 중랑천 제방 위에 '겸재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
지난 5월 중화동 지역 장미터널에 개관한 '장미 작은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로 중랑천 제방에 세워진 작은도서관이다.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겸재 작은도서관은 중랑구와 동대문구를 잇는 겸재교와 중랑구를 관통하는 겸재로의 이름을 따 지은 것으로 겸재는 조선시대 화가 정선의 호다.
도서관에는 중랑천의 멋진 전경과 어울리는 국내·외 여행 도서와 겸재 정선을 비롯한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현재 심사정, 공재 윤두서 등 조선시대 대표화가‘삼원삼재’관련 회화 도서 등 총 20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매달 둘째, 넷째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일요일은 오전 10~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중랑천과 겸재교의 멋진 야경을 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또 중랑구 통합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면 회원증이 발급되고 도서 대출 및 반납이 가능, 구립 도서관과 새마을문고 등 공립 작은도서관의 책을 받아 볼 수 있는 상호대차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구에서는 부족한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 내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책 읽는 공간을 만들고,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책 읽는 중랑’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상봉2동 복합청사 신축 시 상봉도서관을 조성해 내년 8월에 개관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 2019년에 반환되는 면목유수지 대형마트 부지와 면목동 아파트 재건축 지역, 신내동 청남공원 내에도 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장미 작은도서관에 이어 겸재 작은도서관을 개관하게 돼 기쁘다”며“앞으로도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있는 생활 속의 작은도서관을 조성,‘책 읽는 중랑’의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