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서설당 고택’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은 ‘안동 진성이씨 종택’과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91호 ‘안동 진성이씨 종택’은 진성이씨의 ‘대종가(大宗家)’로 고려말 문신 송안군 이자수(李子脩)가 14세기 종택의 현재 위치인 두루마을(안동시 와룡면 주하리)에 터를 잡아 노년을 보냈다고 전해지며, 7대손 이훈(1467~1538)이 대대적으로 이건(옮겨 세움) 중수했다.
성리학적 규범에 따라 사랑채와 안채 사이가 엄격히 구분되어 있고, 사당도 독립적으로 나뉘는 등 조선 중기 이후 상류층 주택의 전형적 배치 유형을 보여준다. 별당 앞마당에는 수령이 약 600년 된 뚝향나무(천연기념물 제314호)가 있어 종택의 역사를 보여준다.
안동 진성이씨 종택은 한 가문의 역사적 변천, 향촌사회의 변화상을 규명할 수 있는 역사문화적 자료가 전승되는 공간으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92호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는 조선 세종대 천문학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당대 천문학자 선성김씨 7대손 김담(1416~1464) 선생의 묘지를 수호하기 위한 재사로, 최초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며 1753년에 중건됐다.
한편,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봉화 서설당 고택’은 봉화읍 유곡리에 처음 입향한 안동 권씨 충재 권벌(1478~1548)의 둘째 아들 동미(1525~1585)의 4대손 권두익(1651∼1725)이 1708년 이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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