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의 일반도로화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인천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에 대한 교차로 구조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역은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되면 반드시 정비해야 하는 통행제한속도 하향조정, 교통 표지판 정비, 차로폭 축소, CCTV 등의 교통정비사업과 함께 도로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진출입로 설치, 일부 구간 방음벽 철거 등을 위한 세부 실시설계이다.
시는 설계용역을 통해 ▲5개 지점 12개소 진출입로 설치 위치 및 연결 방안 ▲통행제한속도 하향조정(100→60㎞/h) 및 2.5t 초과 화물차 통행제한을 통한 교통체계개선 방안 ▲도로시설물 및 교통안전표지 등 부대시설 정비방안을 확정한다.
아울러 방음벽 철거를 위한 기술적인 검토와 인접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방음벽 철거구간을 결정하고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조개선사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경인고속도로 인수 후 본격적인 일반도로화 사업 이전까지 이용자의 혼란과 불편이 예상되므로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공사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일반도로화 구간의 도로와 시설물 일체의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인수할 예정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을 두 쪽으로 완전히 갈라놓은 점을 고려,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향에서 일반도로화 및 주변지역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사업 구간을 3단계로 나눠 인천기점~인하대 구간은 올해 하반기 예산을 확보해 2020년까지 추진하고 인하대~도화IC 2023년, 가좌IC~서인천IC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전체 구간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사업비 4000억원은 도로 주변 유휴토지 매각 수입, 주변 역세권 개발 이익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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