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만명 이용
30일 SRT 전용역사서 감사 이벤트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12월 개통한 수서발고속철도(SRT)가 오는 30일 누적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개통 200여일 만이다.
SR 관계자는 "하루 평균 5만명이 SRT를 이용한 셈"이라며 "가격 경쟁력과 전국 주요 지역과 서울·수도권 동남부를 잇는 우수한 접근성, 차별화된 서비스 등으로 빠른 시간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SR에 따르면 개통 이후 이달 28일까지 누적 운송수입은 경부선 2253억원, 호남선 637억원 등 총 2890억원이다. SRT의 운송수입 50%는 시설사용료로 납부되고 약 25%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차량임차비와 공동 운영비 등으로 지급된다.
구간별 SRT 이용객은 경부선 수서~부산 구간 15%, 수서~대구 12%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호남선 수서~광주송정은 8%, 수서~목포는 2%를 기록했다. 좌석 이용률은 경부선 97%, 호남선 70% 등 평균 89%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금~일요일은 약 97%, 월~목요일은 약 81%로 나타났다.
주요 이용 시간대는 주말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24%로 가장 높았다. 주중은 비즈니스 이용이 많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가 22%로 집계됐다.
SRT 승차권 발권은 온라인(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이 75%에 달했다. 특히 앱을 이용한 승차권 구매가 전체발권의 65%를 차지했다. 이외에 역창구 22%, 기타 3% 등으로 나타났다.
SR은 누적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30일 SRT 전용역사인 수서역과 동탄역, 지제역과 SRT 열차 내에서 경품 이벤트와 문화공연 등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수서역에서는 SRT를 가장 많이 이용한 최우수 고객을 선정해 열차모형과 함께 무료 이용권 20매를 증정한다.
이승호 SR 대표이사는 "고객들의 성원 덕분에 단기간에 SRT가 이용객 1000만명을 넘어서고 대한민국 고속열차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고속열차에 새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