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정규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동국(전북)은 친정팀을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면서 비수를 꽂았다.
전북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을 3-1로 이겼다. 전북은 10승5무2패 승점35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와 승점차를 6으로 벌리면서 1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포항은 8승1무8패 승점25에 머물며 6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전북은 전반 5분만에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이동국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혁이 올려준 크로스를 잡아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언킹은 또 포효했다. 이동국은 전반 23분 포항의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지역을 돌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차서 득점했다. 골을 확인한 후 이동국은 친정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후반전은 경기 양상이 반대였다. 포항이 전북을 몰아붙였다. 후반 11분에 추격골이 나왔다. 포항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룰리냐가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손준호가 골문 앞으로 달려 들어가면서 슈팅해 골을 넣었다.
포항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2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양동현이 한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북은 골문을 지키다가 역습 기회를 살려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에두가 수비수들을 제친 후 포항 골문 오른쪽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손준호의 헤딩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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