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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망]IT에 밀린 현대차·포스코, 다시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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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증시에서 정보통신(IT)업종에 밀려난 현대차와 포스코가 올 하반기에는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악재가 모두 나온 자동차 업종에 대해선 가격 매력을 바탕으로 접근할 것으로 조언했다. 하지만 철강업종에 대해선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자동차 산업은 올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흥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가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 2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회복세와 현대차(코나, G70), 기아차(스팅어, 스토닉) 등 신차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국시장에서 하반기 회복 강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시장은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기업 장안자동차의 가격 인하 등으로 수익성 하락 압력이 지속하고 있어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미국시장에서도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부담요인이다. 다만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은 유럽과 신흥국에서의 판매 신장으로 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산업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철강 수요가 미약한 데다 원자재가격 상승 동력이 약화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에 주가 상승은 철강 가격 반등 여부에 달렸다"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2015년말을 전후로 바닥 가격에서 반등했고, 철강석과 원료탄 가격이 하락해 철강가격 상승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세계 철강재 소비가 중국을 제외한 신흥지역과 선진국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서 경기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철강경기 확장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판단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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