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구치소에 수감된 후 통통해진 모습으로 한국에 귀국한 이유가 알려졌다.
27일 조선일보는 지난달 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한국 강제 송환 길에 오른 정유라씨의 송환팀장인 박원백 법무부 국제형사과 사무관에 대해 보도했다. 박 사무관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덴마크 당국으로부터 정씨를 인계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박 사무관이 정씨에게 “TV에서 봤던 것보다 조금 통통해진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정씨는 “(덴마크 구치소에서) 감자를 많이 먹어서요”라고 답했다. 이어 정씨는 “나 때문에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무관에 따르면 정씨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K팝 뮤직비디오를 봤고 비행기에서 내릴 시간이 다가오자 다리를 떨고 숨 가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정씨는 11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오후 11시 50분께 귀가했다. 지난달 31일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송환된 이후 정씨를 네 번째로 조사한 검찰은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기소 할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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