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범기가 그려진 노래방 광고판을 응징했다는 인증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범기 노래방 광고판에 응징 가한 시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거리에 옥외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광고판에는 중국어로 “12만 곡을 무제한으로 즐겨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광고판 디자인이 빨간색 동그라미에서 퍼져나가는 일광을 형상화하는 전범기 무늬를 띈 것이다.
이 전범기 광고판을 발견한 한 남성은 해당 광고판을 커터칼로 찢고 발로 밟은 모습을 사진으로 게재했다.
그는 찢은 광고물 위에 메모지 세 장도 남겼다.
그는 메모지에 “개탄스럽구나. 당신이 이리 자유롭게 벌어먹을 수 있는 지금의 이 나라는 순국하신 수 많은 열사님의 희생으로 지켜온 것이다” 며 “이토록 희생을 더럽히는 당신의 무개념이 나의 심정을 갈기갈기 찢어놓았기에 나 또한 원흉을 찢어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번호를 남기고 “신고 환영”이라는 문구를 넣어 당당함을 드러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저씨 멋있다”, “전범기가 우리나라에 버젓히 등장하다니 충격”, “신고환영 패기보소”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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