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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양인 31명 서대문구 명예구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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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방문길 추억 될 ‘명예구민증 수여식’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생활해오다 모국을 처음 방문하는 10∼60세의 해외입양인 31명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한다.


수여식은 입양인과 이들의 외국인 양부모 등 7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29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명예구민증을 받을 입양인들은 남녀 각 14명과 17명, 연령은 1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5명, 20대, 40대, 50대, 60대, 그리고 8세와 9세가 각 1명씩이다.


국적은 모두 미국으로 서대문구 소재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입양된 이들이다.

행사는 명예구민증과 꽃다발 수여, 축하인사, 입양인 대표의 답사,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미국 입양인 31명 서대문구 명예구민 된다 지난해 같은 행사 때 구청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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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해외입양인들에게 명예구민증과 함께 기념메달과 티셔츠도 증정한다.


박은봉 작가는 이날 행사에 참여해 5권으로 된 자신의 저서 ‘한국사 편지’31세트(영문판)를 기증한다.


서대문구는 모국을 방문한 입양인들에게 애정을 전하고 모국에서의 추억을 심어 주고자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처음으로 이 행사를 연 2012년에 12명, 2013년과 2014년에 9명과 16명, 2015년과 2016년에 23명과 19명 등, 총 79명의 해외입양인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했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과거 행사 후 미국 측 입양기관에서 방문 입양인들을 대신해 명예구민증 수여에 대한 고마움과 감동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서대문구청에 전해 오기도 했다.


행사를 함께 주관하는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예년에 비추어 입양인들이 다른 모국 방문 일정보다 서대문구로부터 명예구민증을 받는 것을 더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명예구민이 된 해외입양인들이 모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주위에 더욱 사랑과 행복을 주는 분들이 되시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들 입양인들은 동방사회복지회 초청으로 이달 말 진행되는 모국방문 일정 중에 이번 명예구민증 수여식에 참여한다. 서대문구 여성가족과(3140-835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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