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유기견과 산책을 하고 입양 상담도 가능한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유기견 산책행사는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평일엔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 주말엔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산책하는 동안 자원봉사자가 동행해 유기견 입양 상담도 해 준다.
장소는 요일별로 다르다. 매주 금요일엔 장충단공원에서, 매주 2, 3, 4주 토요일엔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 등에서 열린다. 6월까지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경의선숲길공원(공덕역~대흥역)에서도 산책 행사를 연다.
유기견과 공원 산책을 원하는 시민은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다만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할 경우 책임 입양비를 5만~10만원 정도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책임 입양비는 전액 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데에 사용된다.
매회 산책행사에 참여하는 유기견은 10여마리로 사전에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는 유기견은 중성화 수술과 동물 등록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여전히 매년 8000마리가 넘는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유기견을 입양해 강아지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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