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동주민센터서 수요일마다 받을 수 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의 유용미생물(EM) 발효액 무상 공급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14개 동주민센터에서 친환경생활 실천에 도움을 주는 EM 발효액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다.
특히 EM 원액을 구입해 사용해 오던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운데 공급 시간인 수요일 오전 9시 이전부터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 잘 몰랐던 EM 발효액 효과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주민도 생기고 있는데 구는 이번 공급체계 구축으로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악취 민원이 많이 해소될 걸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서대문구는 지난달 청사 1별관(홍은2동 432-1)에 EM 발효센터(30㎡)를 만들고 이달 초 개소식을 열었다. 14개 모든 동주민센터에는 공급기(0.4t)를 1대씩 설치했다.
발효센터에서 2톤 규모 발효기 2대가 5일간의 배양을 거친 EM발효액 총 4t을 매주 생산한다. 발효액은 각 동주민센터로 운반된다.
주민들은 동주민센터에서 동전 모양의 ‘코인’을 받아 공급기에 투입한 뒤 EM 발효액 1.5ℓ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페트병 등 발효액을 담을 용기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EM 발효액은 악취 제거, 설거지, 세탁, 채소와 과일 세척, 도마 행주 소독, 화초 키우기, 곰팡이 제거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분사기로 발효액을 음식물쓰레기에 3~4회 뿌려주면 악취가 줄어드는 효과도 낸다.
이처럼 EM 발효액은 쾌적한 주건 환경 조성과 건강 증진, 수질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데 서대문구는 이런 유용성을 주민들이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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