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디플레이션 촉구 효과…중소기업, 인건비 증가에 불만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올해 일본의 최저임금이 2년 연속 20엔(약 2만2860원) 이상 인상될 듯하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27일 중앙최저임금심의회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폭을 논의한다.
당국은 지난 3월 최저임금 시급 1000엔을 목표로 해마다 3% 정도 인상하기로 명기했다. 현재 평균 시급은 823엔이다.
올해도 최저임금을 3% 인상한다면 25엔 증가한 848엔이 된다. 앞으로도 3%씩 오를 경우 오는 2023년 1000엔을 넘게 된다.
중소기업들은 대폭적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사라진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노동자들은 더 높은 인상폭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탈(脫)디플레이션을 촉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저소득층도 생활에 여유를 갖게 돼 소비확대로 이어진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기업들이 생산성 제고에 열 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최저임금 인상폭은 지난해 총 70엔을 돌파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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