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밝힌 중장기 통신비 인하방안 중 하나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개인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먼저 국정기획위는 전국에서 운행 중인 버스 5만대(시내,시외,좌석,고속 등)와 지하철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버스 출퇴근자 약 637만명에게 연간 3439억~5722억원 통신비 인하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게 국정위 측 계산이다.
국정기획위는 지하철의 경우 와이파이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객차의 경우 동시 이용인원(약 250여명/객차)이 많아 품질저하 문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LTE나 5G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유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LTE망을 구축했으며 SK텔레콤와 KT도 기존 지하철 내 와이브로망을 LTE망으로 연내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1만1563개 학교에 15만개의 와이파이 시설을 구축해 학생·교직원 등 631만명이 연간 1389억~2787억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국정기획위의 부넉이다.
이외에도 관광지·주요 상업시설 등 인구밀집지역에 대해서는 기존에 구축된 통신사 Wi-Fi 개방을 통해 무료 데이터 제공한다. 이동통신사는 자사 Wi-Fi(40만개)의 약 59%(23.7만개)를 무료로 개방했거나 향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은 예산 확정에 따라 추진될 전망이다. 국정위 관계자는 "연내 예산을 마련해 내년 정도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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