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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습니까?…믿습니다, '로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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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사리오, 외국인 타자 중 타율·홈런·타점 등 1위
최근 6경기 타율 0.407, 홈런 9개 불방망이
중위권 도약 걸린 주말 삼성 3연전 기둥

믿습니까?…믿습니다, '로멘' 한화 로사리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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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규시즌(팀당 144경기) 반환점을 향해가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외국인 타자는 윌린 로사리오(28·한화·도미니카공화국)다. 22일 현재 타율(0.322)과 홈런(18개), 타점(55점), 장타율(0.626) 등 타격 주요 지표에서 열 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1위다. 부상과 부진으로 4월 10~21일 2군에 다녀온 공백을 만회했다.

특히 최근 오름세가 가파르다. 지난 16일 kt와의 원정경기(15-14 한화 승)를 시작으로 여섯 경기에서 홈런 아홉 개 포함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8타점 12득점을 올렸다. 이 기간 출루율(0.467)과 장타율(1.407)을 합친 OPS(1.874)가 리그 1위다. 15일까지 공동 21위였던 타점 부문 순위는 2위로 급등했고, 공동 15위였던 홈런 부문도 3위로 도약했다. 개인 타이틀 획득을 기대할 만하다.


그는 검증된 선수다. 지난해 타율 0.321과 33홈런, 120타점을 남겨 한화 외국인 타자로는 1999년 제이 데이비스(47·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했다. 구단과 재계약한 올해 몸값은 총액 150만달러(약 17억 원). 열 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고다.

믿습니까?…믿습니다, '로멘' 한화 로사리오[사진=김현민 기자]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44)은 "대부분 팀의 4번 역할을 할 외국인 타자들을 데려오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견제를 많이 한다. 올해는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면서 새로 온 타자들이 적응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로사리오처럼)한 시즌을 경험한 외인 선수들이 리듬을 찾고 버텨내는데 유리하다"고 했다.


한화는 전반기 마감(7월13일)을 앞두고 23~25일 중요한 3연전을 한다. 삼성과의 원정경기다. 삼성은 21일 kt를 밀어내고 지난 4월8일 이후 74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2일 현재 삼성에 3.5경기 앞선 8위. 7위 롯데는 한 경기 차로 쫓고 있다. 삼성과의 대결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로사리오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다. 삼성은 올 시즌 그의 앙숙이다. 상대하는 투수들의 견제가 심했다. 몸에 맞는 공 일곱 개 중 세 개가 삼성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안방에서 지난달 19~21일 열린 3연전에서 매일 한 개씩 사구로 출루했다. 결국 감정이 폭발해 시비가 붙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충돌했다.


굳은 결의 때문일까. 올 시즌 삼성과의 대결에서 타율(0.440)과 출루율(0.517)이 가장 높았다. 장타율(0.800)은 두 번째다. 3승6패로 열세인 전적을 만회하기 위해 누상에 나가고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 다린 러프(31·미국)와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다. 러프도 적응력을 높여 6월 타율 0.385(65타수 25안타), 출루율(0.468)과 장타율 (0.646)에서 팀 내 1위를 달린다. 올해 첫 시즌을 뛰는 그의 몸값은 총액 110만달러(약 12억5000만원). 로사리오에 이어 외국인 타자 2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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