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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직 FBI 요원 채용…기밀 유출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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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 나올 때마다 반복되는 '유출'
애플 매일 280만 명 공장 직원 조사…유출량 급격히 줄어

애플, 전직 FBI 요원 채용…기밀 유출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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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제품 기밀 유출을 단속하기 위해 전직 FBI(미국연방수사국)·NSA(미국국가안전보장국) 수사요원들을 채용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아이라운지는 글로벌 시큐리티의 '애플의 유출 중지·기밀 유지 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전직 FBI·NSA 수사요원을 채용해 '신제품 보안팀'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아이패드 공개를 앞두고 기밀 유출 탓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아이폰5·6·7 공식 공개 전 설계도, 그래픽 이미지, 핵심 부품 등이 유출되면서 애플의 신비주의에 손상이 갔던 게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리킹 마케팅' 즉 전략적 유출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애플의 신제품 관련 기밀 유출은 주로 공급 체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부품 생산 공장 주변 기숙사나 버스정류장에는 암시장 거래자들이 유출 정보 혹은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고 한다. 케이스 등 핵심 부품의 경우 거래 가격이 공장 노동자의 1년치 봉급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유출이 저지되기 어려웠다.


신제품 보안팀은 출범 이후 매일 280만 명에 달하는 공장 직원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는 기밀 유출량을 급격히 줄이며 효과를 거뒀다고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만 봐도 신제품 보안팀의 성과를 알 수 있다. 홈팟 공개 전 별다른 기밀이 유출되지 않았다.


신제품 보안팀을 이끄는 데이비드 라이스 디렉터는 "지난해는 애플 공급 체인 유출이 애플 내부 유출보다 적은 첫해였다"며 "지난해 케이스 유출은 단 4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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