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과의 면담에서 "점포축소로 인한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20일 일자리위원회에서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내용을 한국노총 측에도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박 은행장과의 면담은 지난 8일 박 행장이 일자리위원회를 찾아와서 이뤄졌으며, 그 자리에서 지점 축소에 따른 인력감축은 없고, 그에 따른 여유 인력은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보내서 일하도록 하며, 노사문제는 앞으로 노조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일자리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씨티은행 등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 씨티은행은 최근 점포를 133곳에서 32곳으로 줄이고, 대형 WM(자산관리)센터와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고객집중센터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해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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