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2부 성남FC 공격수 황의조(24)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다.
성남은 20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황의조의 감바 이적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당사자들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황의조는 성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풍생중-풍생고(성남FC U18)를 거쳐 2013년 K리그에 데뷔, 139경기 서른네 골과 여덟 개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2015년 A대표 팀에 첫 발탁된 황의조는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꾸준히 감바의 러브콜을 받아온 황의조는 올 겨울에도 감바와 강력하게 연결되었으나, 박경훈 감독의 만류와 소속팀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를 선택했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또 다시 러브콜을 보낸 감바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이적하게 되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팀이 상승세로 올라선 상황에서 이적하게 된 황의조는 국내 복귀 시엔 성남으로 돌아오겠다는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자신을 성장시켜준 구단과 성남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성남은 황의조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자원 보강을 검토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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