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관표 주 스웨덴 대사를,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에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김기정 전 2차장의 낙마로 공석이 된 안보실 2차장 등 차관급 두 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청와대 참모 중 차관급 이상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만 공석으로 남게 됐다.
남관표 2차장은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 주 헝가리 대사 등을 거친 정통 외교관료 출신이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외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남 2차장에 대해 “외교안보 업무에 정통한 전략 정책 기획통으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새 정부 국가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소개했다.
문 보좌관은 연세대 물리학과 연구교수와 이화여대 WISE거점센터 연구교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거쳐 20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성모여고와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대변인은 “문 보좌관은 기초 과학 분야와 과학정책을 두루 갖춘, 과학 미래 개척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문 보좌관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임에 따라 이수혁 전 주독일대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 전 대사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 발족을 주도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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