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20일 "홍준표 전 지사가 말하는 친박 프레임을 벗는다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은 친박이 주류인 당이다. 초재선이 한 80명 된다고 알고 있는데 2012년, 2016년 두 번 다 박근혜 대통령이 혼자 공천하면서 완전히 친박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중진들, 다선들도 친박만 살아남았다. 올(All) 친박인 당에서 어떻게 친박을 청산하느냐"고 반문하며 보수 정치지형에 대해 "우리나라에 상당히 보수층이 많다. 보수층이 한때는 50% 정도 육박했다"면서 "그런데 보수 대통령이 실패하고 낡은 보수가 굉장히 부끄러운 행태를 보이니까 보수를 떠난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보수라는 사실을 말을 못하고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결국 이 경쟁은 누가 개혁 보수, 당당한 보수가 되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저렇게 부끄럽고 낡은 보수가 보수의 본진이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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