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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한항공, 유가상승 불구 영업이익 개선…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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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B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여객 수송량과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면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3조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1588억원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410억원보다 많다. KB증권의 기존 예상치인 550억원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유가 상승에도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주로 국제여객 수송량 및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 때문"이라며 "2분기 대한항공 국제여객 수송량은 환율 하락과 내국인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화물량 물동량 또한 미국과 한국의 소비 개선에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상승은 여전히 부담이다. 강 연구원은 "급유단가는 1분기보다 낮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9% 높은 배럴당 67.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증가 효과(환율 변동 감안)는 627억원으로, 단가(yield) 상승에 의한 228억원의 실적 개선을 웃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은 다양하다. 강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국내 소비심리 개선, 긴 연휴에 따라 국제 여객 수요는 3분기에도 증가할 것"이라며 "더불어 유가도 안정화돼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증자 및 영구채 발행, 진에어 기업공개 등을 통해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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