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담양서 개최…환자·의료진 등 100여명 참석"
"공예·식물·어류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유익한 시간 보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의 인공와우 가족캠프가 지난 17일 담양군 용오름에코힐링체험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공공보건의료사업실·희귀난치질환통합케어센터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캠프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환자와 가족이 캠프를 통해 다양한 의료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해 환자들의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는 이비인후과 조용범·조형호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8시간 동안 공예·식물·어류생태 등 각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압화 양초만들기(공예체험), 다육식물 심기와 식물원 관람(식물체험)에 이어 계곡에서 미꾸라지와 메기잡기 어류생태체험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 중 박 모양(20세)은 “수술 받은 이후 매년 참석하면서 어린 동생들과 각종 체험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새로운 활력을 받아가는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공와우수술은 고도난청환자를 대상으로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든 인공와우를 귓속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지난 1990년 영·호남지역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342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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