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맞선 시리아 반군 연합세력 폭격하던 전투기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 해군의 전투기가 18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한 대를 격추했다.
이날 ABC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성명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맞선 시리아 반군 연합세력 ‘시리아민주군(SDF)’을 폭격한 시리자 정부군 전투기 한 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성명에서 이번 격추가 IS 격퇴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지 시리아 정부군이나 러시아군과 싸우자는 게 아니라면서 연합군이나 동맹세력이 공격 받을 경우 이를 보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격추된 곳은 타브카 남쪽의 자딘이라는 소도시다. 자딘은 SDF가 IS로부터 최근 탈환한 곳이다.
SDF는 18일 오후 4시30분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공격 받기 시작했다. 연합군은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이 시작되자 러시아 측에 전화 걸어 공격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 6시43분 시리아 정부군의 수호이-22 전투기가 타브카 남쪽에 자리잡고 있던 SDF 병력을 폭격했다.
미군은 규정에 따라 F/A-18E 슈퍼 호넷기가 출격해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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