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고용 증가율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 받기 전년도에 비해 약 3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벤처투자 유치 기업의 일자리 창출효과' 조사결과, 지난해 투자기업수와 투자금액은 798개, 1조5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은 3만611명으로 투자 전년도 고용 대비 5077명(19.9%) 증가했다.
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과 투자금액은 2838개사, 5조95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은 13만7051명으로 투자 전년도 고용 대비 3만603명 늘어났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이내 초기기업 237개사의 지난해 말 고용은 4550명으로 전년 2791명 대비 1759명(63%) 증가했다.
또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들을 별도 분석한 결과, 2015년 1125명에서 지난해 1938명으로 813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투자 1년만에 72% 이상의 월등한 고용증가 효과를 올렸다.
이번 일자리 창출효과 조사는 중기청청,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고용정보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각 조사대상 기업수는 전체 벤처투자(4580개사)에서 문화 프로젝트, 해외기업 등을 제외한 국내 창업ㆍ벤처기업(3302개사) 등을 추려내고 고용정보원에 연도별 고용데이터가 모두 있는 기업(2838개사)을 대상으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2005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2조6182억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통해 약 4.4배에 해당하는 민간자본 11조4509억원을 벤처투자시장에 유입했다"며 "그간 중점적으로 지원한 창업초기, 청년창업기업에서 매우 뛰어난 고용 증가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창업ㆍ벤처기업 등이 원활히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창업, 창업초기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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