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화두는 퍼팅."
'더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ㆍ사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골프장(파72ㆍ7693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두번째 메이저 117번째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공동 8위(5언더파 139타)에 오른 뒤 "오전에 의외로 바람이 강해 어렵게 플레이했다"며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2언더파에 만족한다"고 했다.
선두와는 2타 차, 일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더욱이 2014년 마틴 카이머(독일) 이후 3년 만에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와 US오픈을 연거푸 석권하는 진기록으로 직결된다. "허리 통증 때문에 2~3일 고생했고, 치료를 받으면서 경기하고 있다"면서 "상태가 좋아져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남은 2라운드의 우승 미션은 퍼팅이다. 첫날 28개의 퍼팅이 이날은 30개로 늘어났다. 김시우 역시 "더플레이어스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3, 4라운드에서 퍼팅감만 따라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이번 대회는 물론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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