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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석동 된 흑석동…전매풀린 단지들 몸값 고공행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0초

반포동 인근이지만 3.3㎡당 분양가 2000만원대로 저평가 돼
롯데캐슬에듀포레·아크로리버하임 전매제한 풀리자 급반등
새아파트 효과로 기존 단지들 시세도 동반 상승

金석동 된 흑석동…전매풀린 단지들 몸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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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 동작구 흑(黑)석동이 금(金)석동이 됐다. 흑석동은 3.3㎡당 매매가가 5000만원을 넘는 서초구 반포동과 불과 1㎞도 채 되지 않은 거리에 있지만 분양가는 이에 절반도 안 되는 2000만원대에 그칠 정도로 저평가받아왔다. 그랬던 동작구가 롯데캐슬에듀포레와 아크로리버하임의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분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아크로리버하임에 웃돈만 3억원 이상 붙는 등 일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림산업이 흑석뉴타운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 조합원 물량 전용 84㎡가 10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하임 입주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5월 거래된 것으로 아직 거래신고는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거래신고된 전용 84㎡ 기준 최고가는 5월17일 기준 9억9265만원이다. 지난해 7월 분양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240만원으로 전용 84㎡기준 7억원 중후반대에 분양됐다. 분양한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웃돈만 3억원 이상 붙은 셈이다.


아크로리버하임의 몸값이 치솟는데는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 브랜드 파워도 한몫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흑석뉴타운 7구역 수주 당시 'e편한세상'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앞서 반포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의 흥행으로 흑석뉴타운 7구역 조합원들이 추가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아크로 브랜드 교체를 요구한 것이다. 동작구 흑석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내년 11월 입주시점에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꽤 된다"며 "특히 반포1주공 등 인근 재건축 예정단지 이주수요를 감안해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롯데건설이 흑석뉴타운에 공급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역시 나날이 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분양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115만원으로 전용 84㎡기준 6억원대에 분양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14일 기준 롯데캐슬 에듀포레 전용 84㎡의 경우 최고 8억4010만원에 거래신고됐다.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활발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일 기준 아크로리버하임이 123건, 롯데캐슬 에듀포레가 33건 거래됐다.


흑석뉴타운에 분양한 신규아파트들의 몸값이 치솟자 기존 단지들의 시세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하임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한 흑석동 명수대 현대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6월 6억원대에 거래되던것이 올해 4월 7억2000만원에 거래신고됐다. 1년새 1억원이상 오른것이다. 흑석한강센트레빌 역시 전용 84㎡가 지난해 6월 7억원 초반에서 중반대에 거래됐다. 그러던것이 올해 4월 8억35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동작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1707만원인데, 흑석동이 3.3㎡당 2508만원으로 동작구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동작구의 경우 흑석동 뿐아니라 사당, 노량진 등 전반적으로 모두 시세가 많이 오른데다 흑석뉴타운의 경우 한강조망 등 여러 호재가 반영돼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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