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제대로 대접받아야 하는 게 저의 소신이고 분명한 의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보훈가족 등과 오찬을 갖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억울하고 서럽고 불편함이 없도록 소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국가수호 희생자 유족, 파독 광부·간호사, 6.25전쟁영웅 유족, 정부 포상자, 민주화 운동 희생자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민간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건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파독간호사도 최초로 보훈행사에 초청받았다.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애국과 보훈에 대한 제 소신과 신념을 국민께 말했다"며 "국민들의 애국이 오늘의 대한민국 만들었고 국가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보훈단체들도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과 보훈의식이 높아지도록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빈관 2층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참석자들을 직접 맞이하는 등 예우했다. 대통령이 전체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은 당초 15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묻느라 약 36분이 지체되기도 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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