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미쓰비시자동차공업에서 수입·판매한 4개 차종 총 8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벤츠 SLC 200 등 3개 차종 28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소프트웨어 오류로 브레이크 시스템이 오작동 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주행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차량은 16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의 아웃랜더 승용자동차 606대는 앞유리 와이퍼 연결부품의 제작결함으로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차량은 오는 19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해당부품교환·고무커버 장착 등)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리콜사항을 우편물 외에 자동차소유자에게 SMS와 이메일로 안내하는 '리콜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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