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5월중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10조원 증가하며 전년 동월(11조9000억원 증가) 대비 1조9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확대됐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 전 금융권의 5월 가계대출은 10조원 늘었다. 전년 5월 증가폭(11조9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증가세가 더뎌진 것이다.
모든 업권의 증가폭은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권은 5월 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6조7000억) 대비 4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제2금융권의 경우 5월 한달 가계대출이 3조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동월(5조3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상호금융이 2조3000억원 늘어 전년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은 5000억원 늘어 전월대비 증가규모가 2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역시 2000억원 늘어 전년동월(4000억원) 대비 2000억원 줄었다. 이에따라 1~5월 기준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5월 증가액(38조8000억원) 대비 6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중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에 비해선 확대됐다"며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거래량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계부채 안정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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