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경화 구하기 나선 文 대통령, '김이수 사석(捨石)작전'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강경화 후보자도 임명 강행 방침
김이수 낙마 시 헌재소장은 대행 체제로 가닥

강경화 구하기 나선 文 대통령, '김이수 사석(捨石)작전'
AD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임명을 강행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에는 당분간 헌재 소장은 권한대행 체제로 간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적격’판정을 내렸고 국민의당은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4일 강 후보자 임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임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문 대통령이 시한을 정해 다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할 수 있어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인사청문회 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한다. 20일이 지나도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시한을 지정해 다시 요청하고 그래도 답이 없으면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26일 제출됐기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14일이다. 이날 채택이 무산되면 문 대통령은 15일 다시 시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상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5일 시한으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그 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29~30일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임명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강경화 구하기 나선 文 대통령, '김이수 사석(捨石)작전'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김이수 후보자의 국회 인준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강 후보자 임명에 반발해 김 후보자 지명 반대로 당론을 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대해 "국회 동의가 없는 임명강행이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120석에 정의당 6석을 합쳐도 국회 재적 과반(150석)에 24석이 부족해 국민의당(40석)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호남 민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전북 고창 출신인 김 후보자에게 우호적이지만 비례대표 등 비호남 출신 의원들은 부정적인 기류도 강하다.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을 정하면서 김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헌재는 당장 현안이 없기 때문에 소장 권한대행 체제로 가도 된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바둑 4단 실력의 문 대통령이 김이수 후보자를 ‘사석(捨石)’으로 활용해 ‘대마(大馬)’인 김상조 위원장과 강경화 후보자를 살리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김이수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헌재 재판관 신분은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헌재소장 권한대행인 김 후보자가 계속 권한대행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국회에서 헌재소장을 맡기에 부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린 사람이 계속 대행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는 오는 22일과 27일로 예정돼 있는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