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68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5000명 늘었다. 40만명대를 기록한 전월 대비로는 낮지만 연초 전망한 수준을 웃돈다. 앞서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을 26만명대로 내다본 바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6만2000명), 교육서비스업(+8만명), 부동산임대업(+5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고, 운수업(-4만4000명), 제조업(-2만5000명), 금융 및 보험업(-2만명) 등은 감소했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뚜렷한 반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 수는 구조조정 여파가 이어지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5월 실업자 수는 100만3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00명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1월(100만9000명)부터 2월 135만명, 3월 114만3000명, 4월 117만4000명 등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나타냈다. 10년 전인 2007년 5월과 비교하면 22만명 이상 늘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모두 개선세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률 역시 0.4%포인트 감소한 9.3%를 나타냈다. 청년실업자는 41만9000명으로 집계돼 5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67.0%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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