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野에 한미정상회담 동행 요청…한국당은 부정적"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은 동참키로…한국당도 제안 수용해 달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준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어제 야당 원내대표들을 찾아 야당 의원의 한미정상회담 참여를 제안했다"며 자유한국당은 검토는 하겠다고 하지만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협치(協治)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협치의 진정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에 야당 국회의원의 참여를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할) 의원을 선정하겠다고 했다. 정의당도 참여하겠다고 한다"며 "한국당은 부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을 향해 "인사청문과 다 연계한다는 관점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국당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미공조의 초석이 될 한미정상회담이 아닌가"라며 "국회 상황이 어떻든 간에 한미 관계 설정이 중요한 만큼, 한국당도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