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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년…여당 東進, 야당 재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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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민주 지지율 초강세 속…野 지도부 재편기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방선거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 해 지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를 바탕으로 물밑 선거 준비에 나선 한편, 대선 패배로 위기에 놓인 야권 역시 교두보 확보를 채비하고 있다.


◆文지지율 고공행진…계속될까=현재로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물론, 정당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대선 패배의 상처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경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상흔이 여전한데다, 지난 대선에서는 수도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보수정당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다.


특히 이념적ㆍ물리적 기반이 취약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경우 지방선거의 성적표가 당의 존폐를 결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하면 당은 더 이상 존립의 근거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관전포인트는 서울ㆍ영남ㆍ호남=차기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서울ㆍ영남ㆍ호남이다. 문 대통령이 대구ㆍ경북ㆍ경남을 제외한 14개 시ㆍ도에서 완승을 거둔 만큼, 기세를 이어 갈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시장, 추미애 대표, 박영선ㆍ우상호 의원 등을 비롯해 6~7명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인물난을 호소하는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차출설도 흘러나온다.


영남권(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에서는 한국당이 '낙동강 방어선'을 지킬 수 있을지, 민주당이 이를 뚫고 숙원인 동진(東進)에 성공 할 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여당에서는 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부산시장), 김경수 의원(경남지사) 등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거론되고 있고, 한국당에서는 현직 서병수 부산시장과 박민식 전 의원,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현직 김관용 지사가 3선 출마제한에 걸린 경북도 열기가 뜨겁다. 보수의 아성(牙城)인 만큼 한국당 중진의원들이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호남권(광주ㆍ전북ㆍ전남)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생존을 건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호남의석을 석권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원내대표, 박지원ㆍ주승용ㆍ조배숙ㆍ유성엽ㆍ장병완 의원 등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대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호남권 현역의원이 단 3명임에도ㆍ현직 단체장을 포함해 전ㆍ현직 의원, 기초단체장 등이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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