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협력하여 청년취업 지원 사업 적극 추진...취업멘토링, 현장견학, 특성화고 컨설팅 등 통해 청년실업 극복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4일 자동차산업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 35명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 진천생산공장 견학을 갖는다.
이 날 행사는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진행, 홍보관 등 공장 견학, 자동차 부품·AS 부품 공급 및 유통과정에 대한 현장 관계자 특강 등으로 이루어진다.
성동구와 현대모비스 인연은 2012년 동아일보에서 주관한 '1사1청년드림캠프’ 프로젝트부터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기업을 연계하여 청년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취업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구축, 실업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성동구는 현대모비스와 2012년 10월 30일 ‘청년드림 성동캠프’를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사업 예산과 멘토링 재능기부 등을 담당, 성동구에서는 기획과 사업운영을 담당, 개소 후 현재까지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면접특강, 자기소개서·이력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 집중적으로 3일간 취업역량강화 교육을 하는 ‘청년 취업성공프로젝트’를 분기별로 진행했다.
성동구는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현대모비스에 지난해 11월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도 현대모비스는 성동구의 청년취업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4000만원 예산을 지원, 구는 이 사업비로 성동구 특성화고취업지원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내 26개 특성화고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성화고학생 취업 역량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인력난해소와 청년실업률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운영하는 것으로 구는 6월까지는 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취업 컨설팅을 하고, 9~10월에는 2학년을 대상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직업기초능력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현대모비스 직원들과 함께 대학 졸업(예정)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 멘토링’도 진행했다.
이날 멘토링은 현대모비스의 5개 분야(연구개발, 생산·생산기술, 품질, 경영지원, 기획)의 직원 6명이 멘토로 참여, 자동차 산업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 38명을 대상으로 직무에 대한 소개, 취업준비 및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 등을 분야별로 나누어 심도 있게 진행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한양대 기계공학과 4학년 박모 학생은 “오늘 멘토링을 통해 내가 원하는 분야로의 취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할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는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멘토님께서 연락처까지 주시고 언제든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도 된다고 하니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체감 실업률이 34%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는 이 때 성동구와 현대모비스가 함께 협업하여 청년들의 구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관과 기업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더욱 확대돼 청년 취업률을 높이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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