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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유연근무제 맞춤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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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PC 시스템 대대적 개선

우리銀, 유연근무제 맞춤 시스템 도입 우리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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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지난달 부터 유연근무제 본격 시행에 나선 우리은행이 업무용 컴퓨터 시스템 개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존 PC 보안시스템으로는 근무시간이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제대로 지원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입찰 공고를 내고 PC-OFF 솔루션 도입 작업에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사업자 선정과 시범운영을 거쳐 전 계열사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PC-OFF 솔루션은 유연근무제에 맞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기존 근무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장시간 근로관행을 뜯어고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실제 지난달 2일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후 기존 시스템 문제로 인해 직원들로 부터 거센 불만이 터져 나왔다. 기존 시스템이 유연근무제 도입 전 근무체계인 오전 9시~오후 7시를 기반으로 돼 있다 보니 오후 7시가 넘으면 PC가 자동으로 꺼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은행 직원들은 오후 7시 이후 PC를 사용해 업무를 하면 성과평가체계(KPI)에 따라 불이익을 받고 있다. 3점 가량의 벌점이 부여되는데, 이는 1~2점 차이로 직원간 성과평가체계 등수가 엇갈리는 것을 고려하면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PC보안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행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팀장과 부서장이 관심을 가지고 솔선수범해 유연근무제 정착에 힘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부터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오전 10시30분~오후 7시30분 등으로 구성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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