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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9명 "깜깜이 치약 사용이 가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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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90%, 전성분 알 수 없는 치약 사용이 가장 '불안'
"화장품 외 제품 성분도 등록해달라"…업체측 "강구 중"

소비자 10명 중 9명 "깜깜이 치약 사용이 가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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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학생 이아람(가명)씨는 최근 본인이 사용하는 치약에 어떤 성분이 담겼는지 궁금해졌다. 이 씨는 "옥시 사태가 터진 이후 생활 전반에서 사용하는 화학제품의 성분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졌다"며 "특히 수입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는 허용하지 않는 위험 성분이 많이 담겨 있어 더 주의 깊게 챙겨보게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 10명 9명이 전성분을 알 수 없는 치약 및 생활화학제품 사용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론화된 가습기 살균제 사태(옥시사태) 이후 높아진 화학제품 포비아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만연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화장품 정보제공 앱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드뷰에 따르면 화장품 외 품목 중 '치약'의 전성분을 알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38.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살균 세정제(27.5%)와 세제(13.7%), 반려동물용 샴푸(12.4%)가 따랐다.

해당 제품의 구입 및 이용 시 전성분 정보를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응답한 사용자는 87%에 달했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성분을 알 수 없는 제품 사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셈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 조사결과는 버드뷰가 사용자 1209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외 품목의 전성분 수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버드뷰는 사용자들이 치약 제품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전성분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치약이라고 답변한 사용자 대다수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는지 염려돼서',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 '신체에(입 속에) 직접 사용하고 삼킬 우려가 높아서'라고 답했다.


최근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화장품 회사에서 출시하는 프리미엄 치약 제품이 많아짐에 따라 이를 화장품으로 오인하는 소비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1%가 화장품 회사에서 판매하는 치약 또는 손세정제 제품을 의약외품이 아닌 화장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화해측은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사용된 치약이 회수되는 일이 있은 후, 사용자들로부터 매달 수십 건에 달하는 치약 및 의약외품, 생활화학제품의 등록 요청이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프리미엄 치약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사용자의 이 같은 요청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측은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성분 분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웅 버드뷰 대표는 "화해는 화장품으로 범위를 한정해 서비스하고 있지만 의약외품등 생활화학제품의 등록 요청이 갈수록 늘고 있어 실태를 알아보고자 이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전성분이 고지되지 않아 등록하지 못했던 제품들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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